[완료] 배고픔이 익숙해지지 않도록, 어르신의 결식을 예방합니다
작성자 : 관리자 (14.55.194.***)
조회 : 379 / 등록일 : 21-04-01 16:02
- 추운 겨울, 어르신에겐 따뜻한 한 끼가 필요합니다.
- 배고픔에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식사를 해본 기억이 있으신가요?
매일 오전 10시, 복지관에서 배달하는 도시락을 눈 빠지게 기다리는 어르신들에게 밥 한 끼의 소중함은 이루어 말할 수가 없습니다. 1인 가구 기초생활수급비 약 50만원, 관리비와 병원비(교통비), 약제비, 통신비 등 꼭 필요한 지출만 빼도 20~25만원 남짓으로 한 달을 보내야 하는데, 추운 겨울이면 난방비 부담까지 겹쳐 고스란히 어르신의 몸과 마음을 더 움츠려들게 만듭니다. 허리띠를 더 졸라맨다지만 아낄 것은 먹고 싶은 것을 좀 더 참는 것 뿐 입니다.
- 배고픔에 익숙해진 한 끼 습관
- 김동철 어르신(가명, 81세)은 이혼 후 자녀들과도 연락이 단절되어 홀로 생활하고 계십니다. 몇 년 전부터 서서히 찾아온 치매로 혼자서 음식을 조리하기 어려운데도 대인기피증이 심해 요양보호사가 방문하는 것도 거부한 채 대부분 일상을 집에서만 지내십니다. 어르신에게는 현재 복지관에서 전달하는 도시락 한 끼가 전부인데요,
조금 이른 점심인데도 도시락을 받자마자 급하게 식사를 하시는 모습에 조금이라도 더 일찍 식사를 가져다 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.
“도시락 담을 때 밥 좀 넉넉히 줘, 그래야 남겨놨다가 저녁에 또 먹지”
어느덧 해만 떨어져도 너무 추운 저녁, 금세 식어버린 남은 밥을 데워 대충 허기를 달래기는 하지만, 충분한 영양공급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.
- 어르신의 단출한 한 끼에 영양을 더해주세요.
-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산자락의 낡은 주택, 복지관과는 거리가 멀어 도시락조차 받기 어려운 곳에 이남순 어르신(가명, 70세)이 거주하고 있습니다. 작년, 어르신에게는 잊지 못할 상처가 있습니다. 이혼 후 힘들어했던 하나뿐인 아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, 남겨진 손자는 아직 어려 아동생활시설로 보내졌습니다. 홀로 남겨진 어르신의 단출한 밥상 위 반찬이라고는 집 앞마당 텃밭에서 기른 깻잎장아찌 하나, 그마저도 어르신은 치아가 전혀 없어 잇몸으로 식사를 하다 보니 소화가 잘 될 리가 없습니다. 평생 써보지 않은 틀니는 귀찮다는 어르신, 사회복지사가 방문할 때마다 기력이 점점 약해지는 어르신을 이대로 지켜만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. 하나뿐인 손자가 건강히 크고, 잘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유일한 소망인 어르신이 더 건강히 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.
- 결식이 우려되는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시도록
- 한 끼 두 끼 굶는 것이 점점 익숙해지는 빈곤한 어르신들에게는 추운 겨울이 더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. 잘 차려진 밥상은 차치하더라도, 영양보충이라도 잘해야 하는데, 덜 먹고 기력이 약해지는 것도 늙어서 그렇다고 치부해버릴 뿐입니다.
매일 옆에서 어르신을 돌보는 일은 어렵더라도, 매 월 부족한 영양이라도 보충할 수 있도록, 하물며 틀니가 없어도 간편하게 데워 드실 수 있는 영양 죽을 전달하려고 합니다. 저소득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 드리는 방법은 다양하지만, 무엇보다 가장 기본적인 영양결핍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,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동참해주세요. 
